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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아이스크림 코너를 장악한 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 출시 두 달 만에

    500만 개 이상 판매

    를 기록하며 월드콘·메로나를 제치고 매출 1위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치솟는 만큼, 요즘 검색창에 따라붙는 말은 “유해성 논란”입니다.

    이 글에서는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메롱바가 어떤 제품인지, 왜 이렇게 잘 팔리게 됐는지, 무엇 때문에 학부모와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지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메롱바, 어떤 아이스크림인가?

    1-1. 녹아도 흘러내리지 않는 ‘젤리형 아이스크림’

    메롱바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다르게 녹아도 액체처럼 흘러내리지 않고 젤리처럼 형태를 유지합니다. 차갑게 얼려 두면 바(Bar) 형태의 아이스크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말랑해져 혀 모양처럼 축 늘어지는 비주얼이 나오죠. 이름 ‘메롱바’도 여기에서 따왔습니다.

    맛은 기본적으로 청사과 계열의 인공 과일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많이 녹인 상태에서는 거의 젤리를 먹는 것 같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는 “얼린 젤리”라고 보는 편이 더 가깝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1-2. 중국에선 ‘추억의 아이스크림’, 한국에선 ‘밈 상품’

    메롱바는 원래 1990년대 중국에서 출시된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3040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간식입니다. 국내에는 편의점 GS25가 2025년 9월 정식 수입을 시작했고, 이후 CU·세븐일레븐까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초등학생·중학생·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혀 모양의 비주얼과 ‘메롱’이라는 이름 덕분에 사진·영상 콘텐츠에 올리기 좋고, “안 먹어본 초등학생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유행이 퍼졌습니다.

    실무 TIP – 왜 이렇게 빨리 떴을까?
    ① 시각적 임팩트: 혀 모양, 형광색이 눈에 확 들어옴
    ② SNS 바이럴 구조: 친구가 먹는 걸 보고 따라 사는 초등학생 소비 패턴
    ③ 가격: 편의점 판매가 기준 1,500원대로, 용량 대비 체감 가성비가 높은 편
    ④ “중국 디저트 맛보기”라는 호기심 요소까지 겹치며 일종의 체험 상품이 됨

    2. 성분 논란의 핵심: 타르색소와 인공첨가물

    메롱바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바로 색소와 첨가물입니다. 아이들이 먹고 난 뒤 혀와 입 주변이 초록색·빨간색으로 강하게 물든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이 정도로 물이 드는데 괜찮은 거냐”는 불안이 폭발했습니다.

    2-1. 메롱바에 쓰이는 대표 색소

    성분명 표기 예시 역할 해외 규제·논란 포인트
    황색 4호 타트라진 (Tartrazine, E102) 형광에 가까운 노랑·연두색을 내는 합성 색소 일부 연구에서 천식·알레르기·주의력 문제와 연관성 가능성 제기
    청색 1호 브릴리언트 블루 FCF (E133) 선명한 파랑·초록 계열 색을 내는 색소 어린이 과잉행동과의 연관성 논의, 사용량 제한 강화 추세
    적색 40호 알루라 레드 AC (E129) 강렬한 붉은 색을 내는 색소 영국 등에서 어린이 식품에 경고 문구 부착 의무화 사례

    위 색소들은 국제적으로 완전히 금지된 성분은 아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제품에 사용을 줄이거나, 경고 문구를 붙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국내 기준으로는 정해진 허용치 이하로 사용할 경우 합법입니다.
    ▸ 다만, 천식·알레르기·특정 색소에 예민한 아이에게는 같은 양을 먹어도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 아이가 메롱바를 포함한 특정 색소가 많은 간식을 먹은 뒤 두드러기, 숨 가쁨, 심한 가려움 등을 호소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학부모들이 특히 불안해하는 이유

    3-1. “우리 애 혀가 초록색이 됐어요”

    메롱바 논란을 키운 건 체감 강도입니다. 아이가 하나만 먹어도 혀와 치아, 심지어 아이스크림 막대까지 짙은 색으로 물들었다는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SNS에 쏟아졌습니다.

    색소 자체가 항상 ‘독극물’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색이 남을 정도라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직관적인 불안감이 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죠.

    3-2. 중국산 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

    또 하나는 “중국산 식품은 왠지 불안하다”는 인식입니다. 과거 반복되었던 중국산 분유·과자·간식 관련 사고들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메롱바 이슈는 “중국산 간식·아이스크림 열풍”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메롱바가 선풍적으로 팔리자, 다른 중국 디저트들도 잇따라 유입되는 상황이어서 부모 입장에서는 선택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4. 편의점·당국 입장: “기준 안에서는 문제없다” vs “재검토 착수”

    편의점 업계는 메롱바가 국내 식품 기준에 맞춰 수입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생산 공장이 국제 위생 인증(HACCP, ISO 등)을 받았다는 점도 반복해서 언급합니다.

    다만 학부모 우려 여론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롱바에 쓰인 타르 색소를 포함해 식용 색소 전반에 대한 안전성·허용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지금 당장은 법적 기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미래 기준이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열린 셈입니다.

    5. 소비자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택

    • 라벨 확인 습관 – 아이스크림·젤리·탄산음료 등에서 황색4호, 청색1호, 적색40호 등 색소명을 한 번씩 체크해 보기
    • 섭취 빈도 조절 – “가끔 체험용으로”와 “매일 간식”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이하는 ‘일주일에 몇 번’ 수준으로 스스로 기준을 정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 아이와 함께 정보 공유 – 무조건 “중국산이라 안 돼”가 아니라, 색소·첨가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쉽게 설명해 주면 선택 기준을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 대체 간식 찾기 – 비슷한 가격대에서 색소 사용이 적은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요거트류를 함께 제시하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 메롱바는 재미있는 콘셉트와 SNS 바이럴 덕분에 단기간에 대박을 낸 제품입니다.
    ▸ 동시에, 타르계 색소와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전형적인 “강한 자극형 간식”이기도 합니다.
    ▸ 당장 한두 번 먹었다고 큰일 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의 “습관적·과다 섭취”는 분명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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