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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사찰여행 완전 가이드 (역사, 설화, 추천코스, 주변 명소)

by notion3449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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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한국에서 가장 웅장한 산맥 중 하나인 설악산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천년을 이어온 사찰들이 숲과 계곡에 스며들어 고요히 숨 쉬고 있습니다. 신흥사와 백담사, 봉정암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수많은 설화와 기도, 수행이 깃든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설악산 사찰의 이야기와 풍경을 함께 만나보세요.

신흥사: 천년 역사를 간직한 평화의 사찰

신흥사는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해, 설악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어 줍니다.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조선과 고려 시대를 거치며 수차례 중창되었고, 지금의 대적광전과 전각들은 조선 후기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설화 한 토막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자장율사가 한라산에서 수행 중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그 빛을 따라 올라왔는데, 그 끝이 바로 설악산이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작은 법당을 세운 것이 신흥사의 시초라고 전해지며, 이후 절이 점차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신흥사 경내의 108계단에는 “한 계단마다 번뇌가 내려앉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오르는 내내 묵언하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리면,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근심이 씻겨나간다고 합니다.

여름 아침에 신흥사를 찾으면, 안개 낀 숲길 너머 울산바위가 서 있는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이 광경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백담사: 계곡 깊숙이 숨겨진 은둔의 사찰

백담사는 설악산 깊은 곳, 백담계곡 물소리를 따라 7km를 걸어야 닿을 수 있는 고요한 사찰입니다. 신라 진덕여왕 7년(653)에 창건되어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이곳은, 한용운 선생이 머물며 《님의 침묵》을 구상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설화 한 토막
옛이야기에 따르면, 백담사 근처 계곡에는 “백 개의 연못이 있었다”라고 합니다. 이 연못마다 신령한 용이 살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물 색을 바꿨다고 전해집니다. 봄에는 푸른빛, 여름에는 옥빛, 가을에는 붉은빛으로 계곡이 물들어 신선들이 목욕하러 내려왔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이 사찰 이름(百潭寺)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여름에 백담사에 오르면, 계곡 바람이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하고, 그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속세의 걱정이 잦아듭니다. 경내에는 고요한 무금선원, 만해 한용운 선생의 흔적을 간직한 작은 방도 남아 있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가 스며있습니다.

봉정암: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수행처

봉정암은 백담사에서 도보로 약 3~4시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암자입니다. 해발 1,224m에 자리해 ‘하늘에 닿은 암자’라고도 불립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사찰 중 하나로, 천년 넘게 수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설화 한 토막
신라 시대의 고승이 설악산에서 수행하던 중, 봉황이 산마루에 내려앉아 긴 울음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그 울음이 마치 깨달음을 전하는 듯했으며, 이후 봉황이 앉았던 자리에 작은 암자가 세워져 ‘봉정암’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곳에서는 구름과 계곡이 한눈에 펼쳐지고, 하늘과 맞닿은 듯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녘, 암자 마당에 서면 운무에 잠긴 설악산 능선이 은빛으로 빛나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줍니다.

사찰여행 추천코스 (1박 2일 힐링 일정)

1일 차
- 오전: 설악산 신흥사 경내 산책
- 점심: 속초 중앙시장 로컬푸드(오징어순대, 막국수)
- 오후: 백담사행 셔틀버스 탑승
- 오후: 백담사 경내 산책과 설화 이야기 해설
- 저녁: 백담사 템플스테이 참여 (명상, 다도, 예불)

2일 차
- 새벽: 백담사 새벽예불
- 아침: 사찰식 조식 후 봉정암 산행 시작
- 오전~점심: 봉정암 도착, 참배 및 도시락 휴식
- 오후: 하산, 속초 카페에서 차 한 잔 후 귀가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명소

울산바위: 웅장한 바위 절벽 풍경, 왕복 약 2시간 소요

권금성 케이블카: 설악산과 동해를 한눈에 조망, 일몰 필수 관람

속초 영랑호, 청초호: 호수 산책로와 전망대

속초중앙시장: 남도 특유 음식과 활어회

설악워터피아: 트레킹 후 온천 스파로 피로 풀기

사찰여행 팁과 마음 챙김

예절: 합장과 목례, 전각 내부 조용히, 플래시 촬영 금지

복장: 긴팔 상의, 운동화, 모자, 여름에도 산 중턱은 서늘하니 겉옷 준비

템플스테이 예약: 백담사·신흥사 모두 가능 (새벽예불, 명상 포함)

마음 챙김: 설악산 사찰여행은 ‘비움’의 여행, 걸음을 늦추고 풍경에 머물러 보세요

설악산의 사찰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천년의 설화와 풍경이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숲과 계곡, 새벽의 종소리와 함께라면 몸과 마음에 오래 남을 힐링의 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한 번쯤 천천히 걸으며 나만의 쉼표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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